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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8 06:37 수정 : 2005.03.08 06:37

서울대 교수가 국내 최초로 미 해군 연구기관으로부터 첨단 군사기술 연구 프로젝트를 따냈다.

8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공대 김용환 교수(조선해양공학) 연구팀이 최근미 연방정부의 공식 지원기관인 해군 연구청(ONR.Office of Naval Research)이 지원하는 `유체충격 압력추정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ONR은 미국 해군부(Department of the Navy) 산하 군사기술분야 사업 총괄기관으로, 국내 연구진이 미국의 군사관련 연구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새로운 전투개념에 적합한 차세대 전투함개발에 주력하면서 연안작전능력 향상을 목표로 초고속 소형 연안 전투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교수팀이 수주한 프로젝트는 물체가 수면에 고속으로 부딪히며 물속으로 들어갈 때 나타나는 현상을 규명하는 이론을 개발하고, 이를 응용 해석하는 기법을 정리하는 것. 이 연구는 해군 작전시 함정에서 발사한 어뢰가 빠른 속도로 물 속을 파고들 때수면충격에 따른 미묘한 차이로 예측경로를 벗어나는 현상을 개선하거나, 파도가 심한 연안에서 수면충격을 흡수하며 빠른 속력을 내는 소형 전투함 개발의 핵심 분야이다.

이에 따라 김 교수팀은 오는 5월1일부터 2년간 ONR 지원하에 한국선박해양연구소ㆍ미 MIT대와 함께 공동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전체 연구비 19만 달러 중 MIT대 지원 등을 제외하고 서울대에 13만달러가배정됐다.

이 돈은 ONR의 연간 연구비가 150만∼200만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단일 연구기관의 연구비로는 매우 큰 편이다.


김 교수팀은 프로젝트 기간에 연간 2차례씩 미 해군과 만나 연구성과를 설명하고 MIT대에도 관련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가 따낸 연구는 미 ONR의 기초연구 분야에 속해 연구성과는 우리나라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

이 연구는 현재 미국도 가지지 못한 새로운 차세대 기술인 만큼 새로운 연구성과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MIT대 해양공학과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가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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