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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혐의’ 김충환 의원 검찰출두..“난 결백”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9일 오후 철거업자로부터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 조사중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검찰청사에 출두, 취재진에게 "구청장 시절인 2003년 10월말 다른 주민들과 함께 철거업자 상모씨를 3∼4분간 만난적은 있지만 청탁은 없었다"며 "상씨에게 돌려준 1천200만원 외에는 일체 돈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강동구청장으로 있던 2003년부터 작년 사이 철거업자상씨로부터 재건축사업 인허가 및 철거공사 수주 관련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수수한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과 함께 출두한 부인 최모씨에 대해서도 상씨로부터 1천200만원을 받아 뒤늦게 되돌려준 경위와 이 돈 외에 상씨가 추가로 김 의원측에 전달했다고진술한 억대의 금품수수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일단 이날 저녁때 귀가조치한 뒤 조만간 재소환 조사해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되면 특가법상 뇌물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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