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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고교 교사 학교서 자살 |
9일 오후 5시10분께 전남 나주시 모고교 4층 실험실에서 이 학교 화학교사 조모(43)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교사 김모(41.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퇴근 전에 실험실을 점검하기 위해 갔더니 조씨가 천장 가스배관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조씨의 손가방에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노트북에는 모 포털 사이트를 통해 자살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관련 뉴스들을 검색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김씨는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에서 "소심한 성격 때문에 힘들다. 기억력이 떨어져 학생들 앞에서 자신감도 없어진다.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을 남겼다.
경찰은 조씨가 자신의 처지를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과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나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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