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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씨 발언에 광주시민 분노 |
군사평론가인 지만원(62.시스템사회운동본부 대표)씨가 광주를 '야만의 도시'로 표현한데 대해 광주시민과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씨는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한승조 교수 때리기의 숨은 그림'이라는글에서 2002년 자신이 `5.18 명예훼손'으로 구속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광주를 '야만의 도시' '무법천지'로 묘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지씨가 5.18을 비방한데 이어 또다시 광주를 모독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흥분한 시민들이 지씨에 대해 욕설을 퍼붓는 등 강하게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도 논평에서 "지씨의 발언은 우리 사회에 건전하고 양식있는 사회적 합의가 있는가를 의심케 한다"며 "지씨는 이쯤에서 절필하고 자신의 역사관을 되돌라 보라"고 경고했다.
최근 한승조 교수를 비판하는 국민과 언론을 '후레인간'과 '메뚜기떼' 등으로묘사해 물의를 빚은 지씨는 지난 2002년 8월 '5.18은 좌익과 북측의 사주에 의한 폭동'이라는 내용의 일간지 광고를 냈다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되기도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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