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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1 00:01 수정 : 2005.03.11 00:01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 소장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친일문제에 대해 "먹힐 만하니까 먹혔다", "먹힐만한 짓 한 것은지 소장"이라며 격돌했다.

10일 오후 CBSTV의 시사프로그램 'CBS저널'(연출 최영준ㆍ진행 김근상)이 '친일 비판자는 좌익?'을 주제로 연 토론에 참석한 지 소장과 진 교수는 서로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치 않으며 격돌했다.

지 소장은 한일 역사문제와 식민지 정당화에 관해 시작한 토론에서 "우리가 비참하게 도마 위에 올려진 고기가 됐으니 그걸 반성하자는 것"이라며 "(한국이 일본에)먹힐만 하니까 먹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 교수는 "'우리 민족은 안된다'며 먹힐 만한 짓 한 사람은 지만원씨나 을사5적과 같은 일부"라고 반박했다.

계속된 토론에서 지 소장은 "김구는 저쪽에 피해가서 안중근이나 윤봉길에게 무기를 주고 '저 놈을 제거하라'고 했다"며 "김구는 빈라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교수는 "지 소장 말대로라면 대한민국 자체가 테러리즘의 원리를 헌법으로 갖고 있다는 건데 그것이 타당하냐"고 말했다.

좌익과 우익에 관한 토론에서 지 소장은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자폐증"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에 반성하라고 하는데 일본은 깨인 나라"라며 "반성하건 하지 않건그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지금은 없는 식민지배를 끄집어내서 일본놈을 몰아내자는 의도가 좌익"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한(승조) 교수나 지 소장 모두 박정희 찬양론자"라며 "박정희에게 감사해야한다는 논리가 자학증"이라고 말했다.

또 "국익을 위하는 게 아니라 일본 국익을 위해 발언하는 것은 국익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토론은 11일 오후 11시 30분에 위성ㆍ케이블방송 CBSTV를 통해 방송된다.

(서울/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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