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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1 13:20 수정 : 2005.03.11 13:20

항공기 무더기 결항 및 지연 대소동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 VIP들이 이용할 김해국제공항에서 관제시스템 마비로 항공기 이착륙이 40여분간 중단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지방항공청과 공군의 응급조치로 관제기능이 재개되기는 했지만 사고시간대도착예정 항공기 7대가 공항 상공을 선회하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는 등 항공기 이착륙이 무더기 결항 또는 지연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11일 오전 11시께 김해국제공항 관제타워에 전원공급이 끊기면서 레이더 가동이중단되는 등 관제시스템이 마비됐다.

사고는 관제타워와 지난 2003년 8월 설치된 레이더간 전원과 관제타워와 항공기조종사간 통신설비 전원 등 관제타워 전원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관제타워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전반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산항공청과 공군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나자 부산항공청과 공군이 예비발전을 통해 구(舊)레이더를 가동시켜 항공기 관제를 정상화시켰지만 오사카발 JAL 967편 등 7대의 항공기가 10분에서 40여분동안 공항 상공을 몇바퀴씩 선회하는 위험스런 상황이 연출됐다.

각 항공기 기장들이 기내방송을 통해 공항 사정으로 인한 지연착륙 사실을 알렸지만 승객들은 갑작스런 항공기 선회로 인해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이륙 예정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 및 지연사고를 빚었는데 대한항공 후쿠오카행,노스웨스트의 도교행, 동방항공의 상해행, 베트남항공 마닐라행, 중국CZ항공 심양행등 국제선 항공기 5편의 출발이 지연됐다.

국내선도 아시아항공 4편이 아예 결항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10여편의 출발이 연쇄 지연됐다.

더욱이 항공기 결항과 지연에 대한 국제선과 국내선 대합실 안내방송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대기승객들이 항공사에 문의 및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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