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고소율 높아져 |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고소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등 과거와는 달리 성폭력에 대한 피해자의 대처가 매우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지난해 660건의 성폭력 피해 상담 가운데 177건(26.8%)의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고소해 2003년 16%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폭력 피해 후 상담을 의뢰하기까지 기간을 분석한 결과, 1년이상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하고도 상담을 기피해온 비율이 14.5%로 2003년도 15.7%에 비해 줄어들었고 6개월 이내 상담은 절반이 넘는 53.1%에 달했다.
이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피해자 자신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660건의 성폭력 피해상담 가운데 24.6%인 163건의 피해자가 13세 미만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20%에 비해 4.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연령도 19세 미만이 13%로 2003년 8.7%에 비해 크게 늘어나 성폭력 피해자 및 가해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부산/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