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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2 22:28 수정 : 2005.03.12 22:28

경륜경기를 벌이던중 유력한 우승선수 3명이 동시에 넘어져 고배당이 터지자 관중이 부정경기라며 항의, 2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오후 3시께 경남 창원시 창원경륜장 제8경주 도중 우승이 예상됐던 3번 김모(26)선수와 5번 최모(26)선수가 부딪혀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7번 신모(33)선수까지 동시에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우승 예상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들이 1, 2, 3위로 결승점을 통과, 순위에 관계없이 1-3위를 맞히는 삼복승의 경우 730배의 고배당이 터졌고 쌍승과 복승식도 각각 126배와 67배의 높은 배당이 나왔다.

이같은 경기결과가 나오자 일부 관중이 `넘어진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부정경기를 주장, 경기장에 쓰레기와 경주권 등을 던지고 관중석 의자를 부수는 등 소동을벌여 예정됐던 9-12경주가 취소돼 2시간가량 경륜경기가 중단됐다.

관중은 `선수들을 끌어주는 선두 유도원이 경주로를 빠져나가기 전이라 치열한속도경쟁을 벌이는 상황도 아닌데 우승이 점쳐졌던 선수들이 동시에 넘어진 것은 부정경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륜장 심판진은 "5번 선수가 미는 행위 금지규정을, 3번 선수가 주행주의 의무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돼 경고 처분을 내렸지만 경기 불성립요건에해당되지 않는 정상적 경기였다"고 밝혔다.

경륜공단 관계자는 "경기중 넘어지는 사고는 자주 있으나 이날 경기는 치열한선두경쟁을 벌이기 이전 2바퀴가 남았고 선두 유도원이 빠져 나가기 전에 이같은 사고가 발생해 관중이 흥분한 것 같다"며 "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심판들이 경기가 녹화된 비디오를 보여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 남아있던 관중이 납득하고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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