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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3 14:27 수정 : 2005.03.13 14:27

지만원 소장에 공개토론 제안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이 '대표 보수논객'임을 자처하는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 소장에게 공개토론 도전장을 던졌다.


극우적 시각으로 종종 논란을 불러왔던 지 소장은 최근 일본 우익잡지에 일본 식민지배를 찬양한 글을 기고한 한승조 전 고려대 명예교수를 옹호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진중권 중대 겸임교수와의 TV토론에서 "(한국이 일본에) 먹힐 만하니까 먹혔다"는 '막말'을 해 다시 한번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 의원은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공개토론 제안글에서 "강도를 만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에게 가족 중 한 명이 '연쇄살인마를 만나지 않았으니, 얼마나 축복이냐'라고 말한다면 맞아죽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지 모른다"며 러시아가 아닌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배한 것이 다행이라는 한 교수의 의견을 옹호한 지 소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어 자신이 학생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된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지 소장이 과거 '소수좌익과 북한 특수부대가 일으킨 폭동', '양아치들의 축제'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선생님의 발언으로 '양아치', '빨갱이' 대우를 받게 된 저와 우리 국민의 인격은 어떻게 존중받을 수 있는가"라며 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원 의원은 "대표 보수논객임을 자처하는 선생님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대할 때 마다 '젊은 보수,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는 제 억장은 무너져 내린다"며 "토론을 통해 과연 이 땅의 올바른 보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보자"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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