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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5 15:19 수정 : 2005.03.15 15:19

"정부가 안되면 우리라도 나서서 독도를 지켜내겠습니다."

일본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안 처리를 하루 앞 둔 15일 오후 날씨 탓에 출어를 포기한 울릉도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일본의 횡포와 야욕에 대해 이야기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주민들은 한반도에 대한 식민지 지배와 2차 대전으로 한국민은 물론 인류전체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일본이 경제력을 배경으로 또 다른 한반도 침략 야욕을보이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런 울릉도 주민들의 심정과 자꾸만 꼬여가고 있는 한.일 관계를 대변하듯 울릉도와 국토의 최동단인 독도 앞바다는 찌푸린 날씨 속에서 높은 파도만 일고 있었다.

특히 일부 어민들은 시마네현이 16일 '다케시마의 날' 선포를 강행할 경우 어선수십척을 동원해 독도까지 해상 시위를 벌이는 등 민간 차원에서나마 초강경 대응을벌여 나가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울릉도 주민들은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정부가 최근 들어서나마 '독도 개방'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토 수호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비교적환영하는 분위기다.

울릉군의회 황중구 의장은 "일본이 계속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횡포를부리면 올해 이후로 울릉군에서 계획된 모든 문화.예술.자치단체 행사를 독도에서개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독도의 경비를 책임진 '독도경비대'는 국토의 막내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24시간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독도경비대장 이재현(25.경찰대 19기) 경위는 "어떠한 악 조건에서라도 경찰은국토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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