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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6 06:57 수정 : 2005.03.16 06:57

국내 하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시기가 빨라지고 체장(크기)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연어연구팀 허영희 박사는 1985년부터 작년까지20년간 양양 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분석, 발표한 `우리나라 회귀 연어의 생물학적 특성 변동'이란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16일 허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연어의 회귀시기가 점차 빨라지면서10월 하순의 포획율이 증가하는 반면 11월 중순 이후의 포획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0년 이전에는 수컷의 비율이 높았으나 이후 암컷의 비율이 증가하면서현재는 성비가 비슷해졌으며 회귀 초기에는 주로 수컷이, 후반으로 갈수록 암컷 비율이 증가한다.

연어의 크기도 2001년 이후 몸 길이가 대형화 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 암컷의 경우 64.8㎝에서 2㎝가, 수컷의 경우 60.5㎝에서 무려 5.5㎝나 커졌다.

특히 우리나라 연어의 성육장인 북태평양의 연어자원의 증가에 의한 연어의 성장 둔화 등으로 국내 회귀연어의 주 연령군이 1세 정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80년대 후반 3∼4년 된 연어가 돌아 왔으나 4년된 연어 비율이 급격히증가해 74%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온이 매우 낮았던 2002년에는 연어의 하천 소상시기가 늦어지고 1990년 처럼 수온이 매우 높은 해에는 소상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허 박사는 "냉수성 어종인 연어에게 수온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회귀율이1.5%에서 0.5%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등 동해안에서의 연어자원조성 사업은 어려운 여건에 처하게 됐다"며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이같은 분석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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