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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 후보 인터넷 비방 2명 구속 |
제주경찰서는 19일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4).좌모(34)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총장 선거를 앞둔 지난해 9월 8일 오후 3시 31분 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사무소에서 도내 언론사 인터넷 게시판에 '000 후보측에서 골프나치자며 연락이 왔을 때 별 생각 없이 제의에 응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다.
또 좌씨는 지난 해 12월 12일 오후 8시 14분께 김포공항 부근에서 같은 언론 게시판에 '000 교수는 총장선거 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던 중 모 교수에게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한 혐의다.
김씨와 좌씨는 제주대 같은 학과 동문이자 특정 후보의 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등이 특정 후보의 사주를 받고 게시물을 올렸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제주대는 지난해 12월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를 치러 1순위 고충석(55) 교수와 2순위 고유봉(60) 교수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추천했으나 그동안 이같은 인터넷 비방에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총장 임명이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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