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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도 방문한 경찰청장 19일 독도를 방문한 허준영 경찰청장이 경비대 내무반에서 대원들과 대화를 나누고있다. (독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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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다케시마는 없습니다. 독도만 있을 뿐입니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의 제정에 항의하는 반일 집회.시위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허준영 경찰청장이 19일 역대 치안총수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방문했다. 허 청장은 이날 오전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과 함께 독도를 찾아 초도순시를 하고 경비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주문하며 이 같이 밝혔다. 허 청장은 이날 독도 방문 목적에 대해 "우리의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민간인의독도 입도가 허용될 경우의 안전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또 방문 소감으로 "독도는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경찰이 밤낮으로 지키고 있고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 청장은 이날 방문에서 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 소속 독도경비대원 37명을 일일이 격려한 뒤 등대와 해안초소, 접안시설 등 독도 곳곳을 둘러보면서 경비상태를점검했다. 또 경비근무 중 순직한 대원들의 묘비를 찾아 추모식을 가졌고 대원들과 오찬을함께 한 자리에선 대원들의 건승을 빌며 건배를 제안하기도 했다. 허 청장은 경비대원들에게 "군대생활은 국가와 국민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라며 "현재 근무하는 사람들은 특히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근무해 달라"고당부했다. 그는 또 "독도는 우리 경찰이 확실하고도 철저히 지키겠다"며 "국민들께서는 맡은 일을 열심히 해서 빨리 부강한 나라를 만들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현 독도경비대장(경위)은 허 청장에게 독도의 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동쪽 끝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한치의 빈틈없이 지킬 것을 모두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허 청장과 유 청장은 이날 대원들에게 각각 금일봉을 전달했다. 독도는 1952년 1월 18일 정부가 독도에 대해 주권 선언을 한 이래 이듬해 4월부터 독도의용수비대가 조직돼 경비근무를 맡아오다 1956년부터는 울릉경찰서가 이를인수했으며 현재는 경북지방청 울릉경비대 소속 독도경비대가 경계를 서고 있다. (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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