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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운노조, 회계처리 엉터리’ 노조원 주장 |
채용비리와 노조비 횡령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평택항운노조가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통장 잔금이 모자라는 등 회계처리를 엉터리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택항운노조 노조원 A씨는 19일 "2004년 5∼10월 노조비 사용내역을 감사한 결과 10만원이 넘는 사용내역은 세금계산서로 처리해야하나 상당수 간이계산서로 대체됐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사용부서가 다른데도 간이계산서의 필체가 동일한 것이 다수 포함돼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또 횡령 혐의로 고발된 노조간부는 항만물류협회가 지난해 4월부터 매달노조에 지급하는 86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감사결과 노조비의 장부상 잔액과 통장 잔액이 1천700여만원 차이가 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노조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노조원 B씨는 "고발된 노조간부 등 간부 3∼4명이 지난 1월 선발한 50명 가운데 노조추천을 받은 25명중 일부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소문이 내부에서도돌았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B씨는 또 "지난해말 25개의 노조가 난립하며 이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노조당 1명씩 할당해 신규직원으로 나머지 25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도 뒷말이 많았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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