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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호소다고교 예정대로 정선 방문 |
독도파문으로 일본과의 교류가 중단 또는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호소다고교가 예정대로 정선을 방문, 아리랑을 체험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선아리랑연구소는 지난 98년부터 정선아리랑을 배우기 위해 매년 정선을 찾아온 호소다고교의 호소다 교장이 예정대로 정선을 방문하겠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22일 밝혔다.
독도파문이 확산되던 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송된 호소다 교장의 방문예고 편지는 "늘 그랬던 것처럼 본교 국제체험학습으로 방문하고 싶으나 귀 지역의 사정을 알려달라"는 최근 한일 분위기를 감안한 내용이었다.
편지를 받고 호소다고 교장과 전화통화를 했던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 소장은"일본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나라 한국을 이해하지 않고는 일본이 국제사회 일원이될 수 없다는 것이 호소다 교장의 일관된 소신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진 소장은 "호소다고교의 정선 방문은 학부모 등 주변의 반대 속에서 진행돼 왔으며 최근 독도파문, 교과서 왜곡 문제 등으로 반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소장은 "호소다고교는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사이타마현에 위치하고 있어 호소다고교의 정선 방문 결정은 더욱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은 점을 고려해 호소다고교의 정선 방문을 환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호소다 고교생들의 정선 방문은 지난 97년 한일교육교류협회장이었던 호소다교장의 정선아리랑학교 방문을 계기로 시작돼 지금까지 모두 4천명에 가까운 고교생들이 정선을 다녀갔다.
(정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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