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2 20:44
수정 : 2005.03.22 20:44
북한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주기(3.21)를 맞아 정주영 회장과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을 함께 추도했다.
22일 북한의 웹사이트 구국전선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헌신한 정주영전 명예회장의 애국의 넋을 기리면서 부친을 이어 남북경제 협력사업에 전심전력하다 뜻밖에 세상을 떠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에 대해서도 가슴 아프게 추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헌신한 기업가로 명망 높았던 정 명예회장이 사망한때로부터 4년이 된다"며 "정 회장은 정 명예회장과 함께 통일 애국공조 실현에 특색있는 공헌을 한 재력가였다"고 강조했다.
사이트는 특히 정몽헌 회장의 자살이 한나라당의 대북송금 문제제기와 특별법제정, 뒤이은 구속수감 때문이라며 "남북 경제협력사업에 커다란 기여를 한 정 회장의 죽음은 명백히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며 그 살인자는 바로 한나라당"이라고 비난했다.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 회장 부자의 돈독한 인연을강조하면서 정 명예회장을 "북남 경제협력 개척의 선구자"이자 "남조선(남한)의 첫째가는 재벌"로 평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김 위원장은 2001년 3월 21일 정 명예회장의 사망 소식에 누구보다 애석해 하고 다음날 바로 조전을 보냈으며 2003년 10월에 평양 대동강변에 개관한 체육관을 '류경 정주영체육관'으로 직접 명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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