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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피해여성 ‘빚 문제’로 가장 고민” |
성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지난 6개월간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빚 문제로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성매매 피해여성 재활지원기관인 `다시함께 센터'가 성매매 방지법이 시행된 지난해 9월 23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상담을 의뢰해 온 성매매 피해여성 521명의상담내용을 분석, 23일 발표했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중복집계한 성매매피해여성들의 상담내용 2천889건 중 46.7%인 1천349건이 성매매 업주에게 지급받은 선불금 등 `빚'과 관련돼 있었으며, 탈성매매(26.7%), 업주의 위협(5.5%), 구타(2.1%), 질병(2.0%), 가정.주거문제(1.6%),감금(1.5%)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여성의 38.2%는 센터를 찾아 상담했으며 36.1%는 전화로, 22.9%는 현장에서, 2%는 편지로 상담했다.
센터측은 상담결과 이들 여성에게 법률지원(32.8%), 조사동행(10.5%), 의료지원(5.5%), 심리상담(4.9%), 쉼터연계(3.9%), 긴급보호(3.6%), 재판동행(3.1%), 정보제공(2.3%) 등의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들이 재직한 성매매업소는 룸살롱, 다방,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 식품접객업소가 45.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유리방 등 특정지역으로 분류된 성매매업소(12%), 식품접객업소로 등록됐지만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업소(9.2%), 숙박업소, 증기탕, 이용업소 등 위생접객업소(3.6%), 개인성매매(1.5%)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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