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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3 16:32 수정 : 2005.03.23 16:32

김종빈 검찰총장 내정자의 사법시험 동기인 이정수(李廷洙.55.사시 15회)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3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차장은 "동기가 총장 후보자로 내정됨에 따라 내정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 용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의 동기중 이 차장이 가장 먼저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나머지 4명의동기도 검찰 인사관행에 비춰 거취가 주목된다.

이 차장의 퇴임식은 31일 오전 10시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차장은 서울지검 특수3부장과 서울지검 1,3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치는 등 특수.공안.기획분야를 두루 섭렵했으며, 95년 대검 수사기획관 시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처리하기도 했다.

또 2002년에는 대검 공안부장을 맡아 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선, 부산아시안게임 등 큰 행사들을 조용히 뒷받침했으며,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명예를 중시하는 `선비형 검사'로 통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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