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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29 20:29 수정 : 2007.04.29 21:00

인천대 고사장 서버 고장 시험 못치러
주최쪽 직원마저 사고나자 사라져 황당

토플 시험이 또 수험생들을 울렸다.

이달 초 시험 응시 사이트 불통 사태에 이어 29일 치러진 ‘토플 인터넷고사’(iBT)에선, 고사장인 인천대학교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또 이 과정에서 고사장에 나와 있던 미국교육평가원 한국 대행사의 직원마저 사라져 수험생들을 황당하게 했다.

인천대와 응시생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응시생 50여명이 지정된 인천대 고사장에 입실했으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한 시간 이상 기다렸다. 오전 10시20분께 일부 컴퓨터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20여명이 시험을 치르기 시작했으나, 다시 컴퓨터가 차례로 작동을 멈추는 바람에 결국 단 한명도 시험을 끝까지 치르지 못했다.

현장에 나와 있던 미국교육평가원의 한국 대행사 톰슨 프로메트릭의 한 직원은 응시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휴대폰 배터리를 바꾸고 오겠다”며 사라진 뒤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톰슨 프로메트릭도 응시생들의 재시험 보장 요구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아, 응시생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인천대 행정직원 박상병씨는 “인천대에선 토플 인터넷 시험이 처음이었다”며 “토플 쪽의 기술 담당자가 중간에 도망가 상당히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을 치러 인천대를 찾았다는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김환중씨는 “미국교육평가원 부사장이 한국의 응시생 불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지 겨우 일주일 지났을 뿐인데, 이런 일이 또 생겨 기가 막힐 뿐”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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