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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02 20:23 수정 : 2007.05.02 20:23

민주항쟁사업회, 권인숙씨등 40여명 참여한 4권 펴내

“그 당시의 나는 내가 없었다.…분신도 하면서 싸우는 데 부끄러움이나 가족의 고통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부천서 성고문사건 피해자 권인숙 명지대 교수)

“여름이니까 전부 흰색와이셔츠 아니면 흰색 옷을 입고 있으니까 밤이니까 벚꽃 핀 것같이 그런 인파가 앉아있는 거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 우상호 열린우리당 의원)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당시 투쟁 주역들이 서술한 관련 기록집이 발간된다.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대표이사장 지선)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항쟁 주요 인사 40여명이 쓴 기록물 〈다큐 ‘6월항쟁’〉을 오는 6월 모두 4권(사진집 1권 포함)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군부 쿠데타가 불러온 1980년 5월의 투쟁에서 시작해 이후 각 부문 민주화운동의 전개, 6월항쟁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당사자의 육성으로 꼼꼼히 파고든다. 유시춘 상임편집위원은 “6월항쟁은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지만 정사의 기초가 될 기록이 정리돼 있지 않았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성유보, 황인성, 유시춘 당시 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과 신계륜 전 의원(1980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우상호 의원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권인숙 교수는 처음으로 자신의 글을 통해 성고문 사건의 진상을 증언한다. 발간 비용 4억원 가운데 3억원은 국고 지원이며, 1억원을 국민 모금으로 충당한다.

6월민주항쟁20년사업추진위원회(공동대표 함세웅 등)는 당시 많이 불렸던 노래 10곡을 담은 어린이 음반 〈6월의 아이들〉을 만들어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무료 배포한다. 사업추진위는 또 지난 24일 국무회의가 6월10일을 ‘6·10민주항쟁기념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오는 6월9일 첫 국가기념식과 함께 이를 축하하는 ‘민주주의 시민대축제’를 서울, 부산 등 전국 10여개 주요 도시에서 연다고 밝혔다. (02)3709-7597.

강성만 기자,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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