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하복 풀면 한국기업 무한히 성장”

‘리더십 교육’ 전문 데일카네기연구소 피터 핸들 회장

‘리더십 교육’ 전문 데일카네기연구소 피터 핸들 회장

“21세기에는 인간적인 신뢰와 사랑을 통해 감성을 줄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리더십·인간관계 교육 업체로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미국 데일카네기연구소의 피터 핸들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인간에게 감동을 주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핸들 회장은 “조직이 성공하려면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이를 통해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인간관계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관계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솔직하고 진지한 자세로 칭찬과 감사를 하고 △고객이나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명하복’식 관리 체계 때문에 아직도 업무를 할 때 사원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한국의 기업문화를 두고 “이런 문제점을 풀어내면 유능한 인재들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은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핸들 회장은 개인들도 “변화하는 사회와 조직 속에서 변화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과 주변 동료를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자신감과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1912년 설립된 데일카네기연구소는 지금까지 전세계 80여 나라에서 700여만명에게 자기계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한국에는 1992년 진출했다.

박창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