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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04 12:07 수정 : 2007.05.04 14:37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총기 가운데 하나인 스위스제 권총 ‘햄머리 SP20’.

김기현 의원 “사격용 권총 소지허가 얻기 위해 ‘사격연맹 선수추천’ 받았다” 밝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논란에 피해자들 일부가 폭행당하는 과정에서 ‘권총’을 보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이 11정의 총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을 통해 4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사격경기용 권총 2정, 엽총 8정, 공기총 1정 등 총 11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행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령에 의하면 사격연맹의 추천을 받은 사격선수는 경찰청으로부터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있으나 총기 보유 수량에 대한 제한은 없다.


김 의원은 “김 회장은 소지 허가가 까다로운 사격용 권총 소지허가를 얻기 위해서울시 사격연맹으로부터 사격선수 추천을 받았다”며 “경찰청이 특정인에게 무려 11정의 총기소지 허가를 내주고 사격연맹이 김 회장을 사격선수로 등록시켜 추천서를 발급한 것은 제대로 된 총기 관리 행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이 보유한 11정의 총기는 종로경찰서와 태릉사격장에 나눠져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한겨레>가 확인했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가회동이 거주지인 김 회장은 관할 경찰관서인 종로서에 8대의 총기를 영치하고 있다. 종로서에는 김 회장이 보유한 엽총 7정, 공기총 1정을 보관되어 있다. 이중 5.5밀리미터 구경의 공기총은 종로서가 총기의 주요부품만을 영치하고 있다.

나머지 엽총 한정과 권총 2정은 태릉사격장에 반출돼 보관되어 있다고 종로경찰서쪽은 밝혔다. 김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권총은 스위스제 ‘햄머리 SP20’으로 2002년 이후 태릉사격장에서 보관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태릉사격장쪽은 김승연 회장의 권총이 22구경 경기용으로 탄창식이라고 밝히며, 지난 4년간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겨레> 24시팀,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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