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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 아이 만들기…“그것봐 노력하니까 잘하잖아” |
따뜻한 보살핌=아기는 따뜻한 말을 건네고, 안아주고, 배가 고플 때 먹여주는 부모의 보살핌을 통해 세상에 대한 신뢰를 갖는다. 이렇게 형성된 신뢰는 이후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 처하게 되는 다른 상황과 조건에서도 자신의 욕구가 충족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
“그것 봐라! 열심히 노력하니까 좋은 점수 받았잖니?”=아이에게 결과 중심의 칭찬이 아니라 과정 중심의 칭찬을 해야 한다. 어떻게 아이를 칭찬하느냐가 아이의 기대와 동기에 영향을 준다. 높은 시험 점수나 높은 지능에 대해 칭찬을 받는 아이들은 노력 과정에 대해 칭찬을 받는 아이들에 견줘 실패에 더 무력한 반응을 보인다. 또 그런 실패가 계속될 것이라는 비관적 사고도 보인다.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아이가 실패를 딛고 일어나 도전하는 내성을 갖게 한다.
“엄마도 잘할 수 있어! 잘될 거야!”=아이는 부모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모방할 가능성이 크다. 부모가 부정적인 언어습관을 보여주면 아이도 그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먼저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부모부터 좋은 기분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주변 사람들을 좋게 보는 습관을 가져야 아이도 낙관적이 된다.
“실패는 잠깐이야. 이제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낙관적인 아이는 실패가 일시적이고 특정한 사건에 제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관적인 아이는 실패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자기가 하는 모든 일은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실패는 모두 자기 탓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비관적인 믿음을 아이가 계속 이어가지 않도록 바로잡아줘야 한다. 부정적 믿음을 아이가 스스로 반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해낼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헬렌 켈러, 베토벤, 스티븐 호킹 이야기를=많은 심리학자들은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재인식하게 하는 것이 아이의 희망을 높여준다고 말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슈나이더는 어릴 적 들은 희망적인 이야기가 미래에 어린이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사용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도움말: 곽금주 서울대 교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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