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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교수의 영화사랑 |
30대 여교수가 비보이(B-Boy.브레이크 댄서) 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영화를 기획.총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동신대학교 연기영상학과 김아자(38) 교수. 김 교수는 최근 인터넷 얼짱 이주연이 여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영화 '배틀보이즈'(감독 박영철.시선엔터테인먼트)를 직접 기획했다.
지난 14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크랭크인 된 이 영화는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인데 세계 비보이 배틀대회 1위팀인 겜블러를 비롯 드리프터스, 리버스 등 최고의비보이들이 직접 출연해 파워 넘치는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교수는 "1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춤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한국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인 그들만의 삶과 방식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기성세대들도 이들의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며 "이미국내는 물론 해외 배급도 예정돼 있어 전 제작진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의 남주인공 남솔마로는 이 대학 연기영상학과 05학년 새내기로 교수와제자가 한 영화에 참여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김 교수가 기획부터 참여한 영화작품은 지난 98년 부산국제영화제 참가작 '하우등'을 비롯 국제공동제작 작품 '이방인' '이재수의 난' 등 이미 실력파로 인정받고있다.
수업이 있는 날을 빼놓고는 자신의 온 시간과 열정을 영화에 바치고 있다.
촬영지는 동신대학교 서울 한방병원을 비롯 대구보건대, 서울 마로니에 공원,강원도 원주 등지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프랑스 파리 1대학 영화영상학과에서영화경제학 석.박사, 영화진흥공사 유럽주재통신원, 알리스필름 대표를 거쳐 현재부산시 부산씨네마테끄 운영위원 등을 지내고 있다.
(나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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