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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07 22:34 수정 : 2007.05.07 22:34

서울 시민의 절반은 가족을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대다수의 가정에서 평일 저녁에 함께 보내는 시간은 2시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 산하 서울여성의 `서울시 가족정책 기본계획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서울 시민들은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도 정작 실생활에선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보고서는 서울여성이 지난해 6월 서울시내 2천500가구의 20세 이상 성인 1명씩을 상대로 조사해 작성된 것이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시민의 49.9%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답했고 `서로 도우며 사는 사람들의 모임'(19.5%), `조상을 같이하는 피로 맺어진 사람들의 모임'(17.4%), `주거를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10.0%) 순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이 평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1시간 미만이 40.5%, 2시간 미만이 34.9%로 조사돼 네 가족 중 셋은 하루 2시간 미만을 가족끼리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여가 시간을 갖기 어려운 이유로 `일이 너무 바빠'(24.4%), `가족 공동의 시간을 내기 힘들어'(22.5%), `경제적 부담'(22.4%), `신체 피로'(7.4%), `여가 프로그램 부족'(5.2%) 등을 꼽았다.

평일 저녁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1∼3순위를 종합했을 때 TV.비디오 시청이 7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사 50.0%, 휴식 42.8%, 가족과 대화 29.3% 순이었다.

부부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 4.2%, `대체로 만족' 44.2%, `보통' 41.2%로 나타나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다소 불만족'(8.8%), `매우 불만족'(1.3%)의 응답도 있었다.


지난 1년간 이혼을 생각할 정도의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는 응답도 10.2%나 됐다.

한편 자녀를 경제적으로 돌봐줘야 할 시기에 대해선 `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가 47.6%로 가장 많았고 `결혼할 때까지'(24.0%), `취업할 때까지'(14.3%) 등이 뒤를 이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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