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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08 07:28 수정 : 2007.05.08 10:20

동해남부선 노선계획 변경…포항-신경주역 연결

이르면 2011년부터 KTX 고속열차를 타고 2시간만에 서울에서 경북 포항까지 갈 수 있게 된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전국 열차 선로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울산-포항 동해남부선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고속열차 전용선과 연결하기로 하고 2011년께 KTX를 포항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경부고속철도 노선과 동해 남부선이 만나는 지점은 경부고속철도 신경주역이다. 기존 계획에는 복선 전철로 깔리는 동해남부선이 신경주역 부근만 통과하고 고속철도 선로와는 직접 연결되지 않아 KTX가 포항방면으로 달릴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선이 교차하거나 인접한 구간에는 가급적 역을 하나로 통합해 승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설계 중인 울산-포항간 동해남부선의 복선전철화 및 이설 사업구간의 노선 계획을 일부 바꿨다. 건교부는 이같은 변경안을 바탕으로 내년 중으로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2011년 또는 2012년까지 동해 남부선과 고속철도 선로를 연결하는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대구간 1단계에 이어 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는 2010년 완공 예정이다. 이처럼 KTX가 계획대로 포항까지 직접 투입될 경우 현재 새마을호 열차로 5시간 10분이나 걸리던 서울-포항 소요 시간이 2시간으로 크게 줄어든다.

그동안 서울-포항은 경부선 철도를 이용해 KTX로 동대구까지 간뒤 다시 하루 2차례만 운행하는 새마을호 열차를 이용해 대구선과 동해남부선을 타고 포항까지 가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포항시를 비롯한 울진군, 영덕군 등에서는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경부고속철도와 동해 남부선을 연결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지자체가 공동으로 KTX 유치위원회까지 발족시켰을 정도다.

한편 동해남부선 개량사업은 현재 단선구간인 78㎞를 복선전철화하고 노선도 일부 옮기는 공사로 총 2조3천여억원이 투입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동해남부선 구간은 폐지되고 경주역, 불국사역 등 10여개역도 사라지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포항은 철도 사정이 열악해 급한 경우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KTX 투입으로 서울부터 포항까지 2시간 권역으로 줄어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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