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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33도…올들어 전국 ‘최고 기온’ |
8일 경북 영천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아 올 들어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연일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영천의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 대구 32.7도, 구미 31.2도, 의성 30.7도, 영덕 30도, 안동 29.3도, 포항 29.2도 등을 나타내 평년보다 평균 7도 이상 높았다.
또 이날 경남 밀양지역의 낮 최고 기온도 30도를 기록했다.
수은주가 치솟자 시민들은 거리 외출을 삼가고 도심 유원지의 나무 그늘과 분수대,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백화점, 대형 할인점 등으로 몰려 낮 더위를 피했다.
또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는 시원한 음료와 빙과류를 찾는 손님들로 하루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구기상대는 "최근 며칠 간 따뜻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데다 구름 적은 맑은 날씨로 일사량이 많아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내일(9일)은 차차 흐려져 밤 한때 비가 내리겠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오늘보다 낮은 29도에 머물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무선 기자 mshan@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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