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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0 17:24 수정 : 2007.05.10 17:24

지난달 9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 하마가 10일 첫 나들이에 나서 어미한테 철썩 달라붙어 헤엄치고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329호) 두 마리와 두루미(202호) 두 마리, 잔점박이물범(331호) 세 마리 등 모두 18종 38마리의 새 생명이 탄생했다. 과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서울대공원 희귀동물 잇단 출산 ‘경사’

지난달 9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 하마가 10일 첫 나들이에 나서 어미한테 철썩 달라붙어 있다. 과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서울대공원이 최근 국제적인 희귀동물들의 잇따른 출산으로 경사를 맞았다.

10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대공원에서는 지난 1월 이래 이달 초까지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329호) 2마리와 두루미(202호) 2마리, 잔점박이물범(331호) 3마리 등 국내에서 멸종돼 가던 천연기념물 3종 7마리를 포함, 모두 18종 38마리가 탄생했다. 특히 국제협약에 의해 보호받는 세계적 희귀동물(CITES)인 하마(CITES Ⅱ) 1마리를 비롯해 유럽불곰(CITES Ⅱ) 2마리, 흰오릭스(CITES Ⅰ) 1마리, 아누비스개코원숭이(CITES Ⅱ) 1마리, 바바리양(CITES Ⅱ) 4마리 등 세계적 멸종위기 동물들이 태어났다.

천연기념물 202호 두루미의 경우 2002년 동양 최대 규모(3천여평)인 큰물새장 내부에 나무를 심고 인공폭포, 분수대, 습지 등을 조성하는 등 서식지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준 이래 매년 1∼6마리가 태어났으며 지난 1일에도 2마리가 부화했다.

지난해 4월 33년만의 첫 출산 성공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 표범은 이달 말 또 다시 출산을 앞두고 있으며 기린 역시 이달 말 출산 예정이다. 한국 표범은 현재 서울대공원 5마리와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광주동물원으로 보내진 1마리 등 모두 6마리만이 생존하고 있는 멸종위기종이다. 이 밖에 표범(CITES Ⅰ), 기린(CITES Ⅰ) 등 국제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세계적 희귀동물(CITES)의 출산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특별전시장(번식장)에서 유전자 분석을 마친 늑대, 여우, 스라소니 등 토종동물들에 대한 증식 및 복원프로젝트에도 돌입했다. 서울대공원은 2000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멸종 위기 동물의 체세포(정자.난자) 은행을 운영하는 등 멸종위기종 보전에 애쓰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11일부터 반달가슴곰과 유럽불곰을 제외하고 올해 태어난 애조불곰, 잔점박이 물범, 아누비스개코원숭이 등을 모두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9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 하마가 10일 첫 나들이에 나서 어미한테 철썩 달라붙어 있다. 과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난달 9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 하마가 10일 첫 나들이에 나서 어미한테 철썩 달라붙어 있다. 과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0일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학생들이 생후 4개월 된 아기 애조불곰의 사진을 찍고 있다. 과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생후 1개월 된 흰 오릭스 새끼가 10일 어미와 함께 뛰어 놀고 있다. 과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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