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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0 19:37 수정 : 2007.05.10 19:37

경찰, 유전자 분석 확인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 화성시 비봉면 일대에서 잇따라 실종된 여성 3명 가운데 한 명이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경찰청은 10일 “지난 8일 경기 안산시 사사동 옛 반월사거리 인근 야산에서 30대 여성으로 보이는 주검이 암매장된 채 발견됐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유전자 분석 결과 지난해 말 화성에서 연락이 끊긴 박아무개(36)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박씨는 지난해 12월24일 새벽 2시25분께 수원 팔달구 화서동 화성시장 김밥집 앞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으며, 두 시간 뒤 화성시 비봉면 비봉나들목 근처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끊긴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들어간 바 있다. 숨진 박씨는 313번 지방도에서 100여m,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비봉나들목에서는 7㎞ 가량 떨어진 곳에서 알몸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암매장 장소 일대에 다른 실종 여성들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10개 중대 1천여명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숨진 박씨 이외에도 지난해 12월14일 새벽 3시55분께 노래방 도우미 배아무개(45·여·경기 안양시)씨가 군포시 금정역 먹자골목에서 아는 사람과 통화한 뒤 연락이 끊겼는데, 그의 휴대전화 역시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에서 전원이 끊겼다. 또 지난 1월3일 오후 5시30분께 화성시 신남동 회사에서 퇴근한 뒤 실종된 박아무개(52·여)씨의 휴대전화도 비봉면 양노리에서 꺼졌다. 경찰은 그동안 연인원 5만여명을 동원해 비봉면 일대를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

경찰은 “나머지 연쇄 실종사건 피해자들도 유사한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숨진 박씨와 비슷한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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