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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3 00:38 수정 : 2007.05.13 09:08

실종선원 가운데 한국인은 7명

한국 선원 7명을 비롯, 선원 16명이 탄 화물선이 중국 해역에서 침몰, 선원 모두가 실종됐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3시5분(현지시간)께 중국 옌타이(煙臺) 남동쪽 38마일 해상에서 제주선적 3천800t급 화물선 '골드로즈'호가 중국 국적의 4천t급 화물선 '진셩(JINSHENG)'호와 충돌해 침몰, 선원 16명이 실종됐다.

침몰한 골드로즈호에는 선장 허용윤(58) 씨를 비롯해 한국인 선원 7명과 미얀마인 선원 8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다.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진셩호는 사고 후 다롄항에 자력으로 입항한 뒤 골든로즈호가 침몰할 것 같다며 중국 해사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골드로즈호가 중국 다롄(大連)항에서 철재코일 5천900t을 싣고 충남 당진으로 향하던 중 짙은 안개 때문에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진셩호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든로즈호는 최대 200만달러를 보상받을 수 선체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일본의 한 보험사에 선원 보험도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중국 구조본부는 경비정 19척, 헬기 2대, 항공기 1대를 동원,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짙은 안개에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사고 선박의 관리회사인 부산 동구 초량동의 부광해운에는 회사 관계자와 실종 선원 가족들이 나와 해경에서 전해오는 수색 상황을 전해들으며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인 선원 실종자 명단

선장 허용윤(58.부산시 동구 수정5동). 1항사 한송복(44.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2항사 최봉홍(51.경남 진해시 부흥동). 기관장 전해동(58.부산시 북구 만덕3동). 1기사 임규용(44.인천시 서구 가정동). 2기사 하지욱(20.울산시 남구 야음1동). 조리장 강계중(57.경남 진해시 청안동).

박창수 강종구 기자 swiri@yna.co.kr (부산.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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