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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4 19:19 수정 : 2007.05.14 19:19

실종자 수색 작업 성과없어

중국 정부는 ‘골든로즈호’ 침몰 해역에 선박 20척과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4일 “중국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려고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며 “조사가 끝나면 한국 쪽에 이를 알리고 관련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정부는 중국 정부에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줄 것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경위) 조사 △실종자 가족의 중국 방문 협조 등을 요청했다”며 “중국 쪽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랴오닝성 해사국은 진성호를 다롄항에 붙잡아두고 선장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산둥성 해사국도 다롄에 조사팀을 보내 진성호 선사인 루펑 항운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중국 해사 당국은 진성호가 골든로즈호와 충돌 직후 긴급 구조작업을 벌이지 않은 이유 및 뒤늦은 신고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산둥성의 한 지역신문은 진성호 선원의 말을 따 “사고해역에서 진성호 선체가 크게 흔들렸으나 곧 정상을 되찾아 충돌사고가 난 줄 몰랐으며 다롄항에 도착한 뒤 선박수리원의 지적으로 사고 사실을 파악해 해사당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성이 리로 알려진 이 선원의 증언은 진성호가 사고 직후 긴급 구호 작업을 하지 않고 항해를 계속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한편, 골든로즈호 사고에 대한 늑장 대처 논란과 관련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추후에 국가안전보장회의나 정부 부처 차원에서 미진함이 있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신승근 기자, 베이징/연합뉴스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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