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5.16 18:03
수정 : 2007.05.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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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4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반군세력에 납치된 동원수산 소속 참치잡이 원양어선 동원 628호의 납치직후 모습.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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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 뭄바사 떠나 예멘 가던 중
탄자니아 선적으로 선장·선주는 한국인
소말리아 주변 해역에서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원양어선 2척이 납치됐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지시간 15일 낮 12시40분(한국시간 18시40분) 케냐 뭄바사항 출발, 예멘으로 가던 한국 어선 2척이 소말리아 해안에서 180마일 떨어진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척에 탑승한 전체 선원은 한국인 4명을 포함, 30명으로 추정되고있다"며 "선박은 탄자니아 선적으로 선장 및 선주는 한국인"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후속 대응을 위해 김호영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외교부내 대책반을 꾸려 1차 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곧 관계부처 당국자들로 구성된 테러대책실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소말리아 외교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며 마영삼 외교부 아중동 국장은 현재 방한 중인 일본 주재 케냐 대사에게 조속한 석방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17일 방한하는 버나드 멤베 탄자니아 외교장관에게 한국어선 피랍 사실을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해 4월에도 한국 원양어선 동원호가 소말리아 주변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조준형 기자 lwt@yna.co.kr jhc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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