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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7 10:15 수정 : 2007.05.17 10:4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구속수감 엿새만인 17일 오전 서울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에 둘러싸인 채 호송차량으로 걸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된 김회장은 신원 확인을 위한 인정신문 뒤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경찰서 향해 웃으며 인사 `꾸벅'

경찰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력 사건을 17일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김 회장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지 6일 만에 수갑을 찬 채 검찰로 호송됐다.

이날 오전 9시께 김 회장은 경찰서에 들어오던 날 입었던 짙은 회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경찰서 뒤뜰로 걸어 나왔다.

김 회장은 손을 앞으로 한 채 수갑을 차고 있었지만 경찰은 몰려든 언론을 의식한 듯 김 회장의 손목 주변에 외투를 덮어 수갑이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일주일 가까운 수감생활에 지친 듯도 했지만 김 회장은 자신을 태우려고 대기하고 있던 형사기동대 승합차에 오르기 직전 미소를 지으며 뒤돌아 경찰서를 향해 허리를 살짝 숙여 인사하는 여유를 보였다.

김 회장은 진모 경호과장과 함께 형사기동대 승합차에 올라 앞뒤로 경찰 승합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경찰서 후문을 빠져나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한화그룹 관계자 3-4명은 `회장님'의 호송 장면을 먼 발치에서라도 지켜보기 위해 일찌감치 경찰서에 나와 서성거리기도 했다.

김 회장의 호송에 앞선 오전 8시께 경찰은 검은색 서류가방 2개에 모두 4천29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 서류를 담아 검찰에 넘겼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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