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5.17 17:42 수정 : 2007.05.17 17:42

부상자 남편 "소방안전훈련 중 사고 황당하다"

학부모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소방안전 교육을 담당했던 서울 중랑소방서측은 17일 "소방 훈련에 사용했던 차량이 노후돼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환상 중랑소방서장은 이날 추락사고로 중상을 입은 오모(38)씨가 입원중인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을 찾은 뒤 기자들에게 "훈련중에 사용된 차량이 안전검사 기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노후돼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원인과 향후 대책 등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에는 성 서장 등 소방서 관계자 3~4명이 다녀갔으나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대답은 하지 않고 황급히 병원을 빠져나갔다.

오씨의 남편 김모(42)씨는 "아내가 다리가 많이 아프다. 같이 있어 달라는 말만 반복했다"며 "아내가 불행중 다행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온 몸을 많이 다쳐 무척 당황스럽고 소방훈련 과정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더욱 황당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장에 있던 4학년짜리 아들도 너무 놀라서 담임선생님과 함께 집으로 가 있는 상태며 아들이 현장을 목격해 충격을 많이 받았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오씨는 현재 골반뼈와 대퇴부 및 오른팔이 골절됐으며 심한 열상을 입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골반, 대퇴부, 오른팔이 골절된 데다 심한 열상을 입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의식은 계속 유지하고 있으나 심한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내상이 더 있는지는 좀더 면밀히 검사해 봐야 하며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