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5.18 17:41
수정 : 2007.05.18 17:41
중국 해역에서 침몰한 골든로즈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양경찰청은 18일 골든로즈호 조타실 상부철판까지 수심이 37m인 점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선체 수색에 나섰으나 구조요원이 선체까지 잠수하는 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중국 다롄 남동방 38마일 지점에 침몰한 골든로즈호의 수직선상 해면에 중국 구조선이 닻을 내려 위치를 고정했으나 선박이 해류에 밀리면서 심해잠수가 여의치 않아 수중 수색작업을 벌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현지에 급파된 3천t급 경비함 태평양 5호에 승선한 특수구조요원 10명 중 심해잠수 경력이 있는 6명을 선발, 이날 오전부터 3개조로 나눠 선체 수색을 벌일 계획이었다.
해경은 19일 다시 중국측과 협의, 1조가 시야가 양호한 만조 때 입수해 조타실 위치를 확인한 뒤 2조가 간조 때 조타실 내부를 수색하고 3조는 조타실 내부에 실종자가 있을 경우 인양에 나서는 방식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측도 잠수요원 20여명을 동원, 해양경찰청과 함께 선체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측 잠수요원은 17일 오후 7시께 수심 20m 지점까지 잠수했으나 시야가 짧고 강한 조류로 인해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가기가 어려워 철수했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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