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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일해)공원 반대 경남대책위’와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18일 경남도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해공원 이름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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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책위 “5·18정신과 연계”…20일 광주서 삼보일배
경남 합천군의 이른바 ‘일해공원’ 이름 반대 운동이 5·18 광주항쟁 27돌을 맞아 전국 규모의 운동으로 확대된다.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경남대책위’와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광주항쟁 27돌과 전두환(일해)공원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합천군이 일해공원 이름을 철회할 때까지 싸워나갈 것을 결의했다. 대책위는 20일 오후 2시 광주 금남로에서 옛 전남도청까지 광주·전남대책위 회원들과 함께 5·18 정신 계승과 일해공원 이름 철회를 위한 삼보일배를 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해공원 반대 운동을 전국적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 저녁 8시 합천군 새천년 생명의 숲에서 영화 〈우리 학교〉를 상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정기적으로 같은 장소에서 일해공원 이름 철회를 위한 문화행사도 열 계획이다. 일해공원 이름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병하 대책위원장은 “일해공원 문제는 결코 합천군 지역만의 문제로 한정해서 볼 수 없다”며 “합천군이 일해공원 명명식을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름을 철회하도록 끈질기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군은 지난 1월29일 군정조정위의 결정에 따라 일해공원 이름 변경 사실을 공고한 뒤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창원/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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