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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5 11:53 수정 : 2005.03.25 11:53

세계축견연맹(FCI) 제334호로 등록된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가 세계의 공식 `명견'으로 인증받는다.

한국애견연맹 진도견협회는 오는 7월 5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FCI 총회에서진돗개가 정식 공인을 받아 세계의 명견 반열에 우뚝서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진돗개를 세계의 명견으로 공인할 FCI는 지난 1911년 창립돼 세계 334종의 유명견종을 관장하고 있는 공식 단체로 앞으로 진돗개가 인증되면 명실공히 `세계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무실을 둔 진도견협회 부회장이자 FCI 공인추진위원장인 이병억(49)씨는 "진돗개 등록을 위해 FCI의 현지 실사 등이 10여년에 걸쳐 이뤄지면서 사실상 인증이 확정된 상태"라면서 "7월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봐도 된다"고밝혔다.

이 부회장은 "공식 발표 때 한국애견연맹 관계자를 비롯 스타애견클럽 홍보이사인 코미디언 이봉원씨 등 10여명이 현지로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식인증은 사실상 애견연맹의 오랜 노력으로 이뤄지게 됐다.

태국의 경우 '타일랜드 독'이 국가적인 지원으로 지난해 FCI 인증을 받았는데진돗개는 그렇지 못했다고 밝힌 연맹측은 앞서 지난 92년 열린 FCI 총회에 진돗개를처음 소개했다.

이후 FCI 답사단 3명이 한국을 방문, 진도군 지역에서 현지 혈통조사를 실시했고 드디어 지난 95년 3월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FCI 전체회의에서 세계공인334호 국제 견종 임시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 해 5월 9일 경기도 성남에서 세계공인을 위한 마지막 심사인 '2004 국제공인 진도견 단독 전람회'가 열려 FCI 관계자 등이 참관했으며 이제 발표만 남게됐다.

진도견협회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공인되면 진돗개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수출을 위한 리콜제도 등을 만들어 외국인들도 국제 표준에 맞춰 진돗개를 구입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FCI 가맹단체인 한국애견연맹의 회원은 13만명이다.

(진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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