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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2 00:53 수정 : 2007.05.22 00:53

기획예산처는 21일 ‘외유성’ 남미 출장으로 물의를 빚은 공기업 감사 21명 모두를 엄중 경고하고 출장 경비를 반납하도록 했다. 이들 감사 가운데 한명인 최동규(47) 가스안전공사 감사는 이날 사직서를 냈다.

기획처는 이날 발표한 남미 출장 관련 중간 조사 결과에서 “이번 연수는 관행에 따라 추진된 것이나, 기획과 프로그램 선정 과정 등이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방문 기관 선정 등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주로 여행사에 의존해 애초부터 충실한 연수가 되기도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출장 경비 집행은 각 기관에서 별다른 제약 없이 승인됐으며, 일부 기관에서는 감사 본인 전결로 결정되기도 했다. 1명당 여행 경비는 1084만~1240만원이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 세종로청사 별관에서 109명의 공기업 감사를 소집해 연 ‘공공기관 감사 공직 기강 간담회’에서 “감사는 어느 공직보다 가장 높은 윤리 의식이 요구되는데도 관행에 따라 외유성 출장을 간 것은 명백한 실책”이라며 “이번 기회에 감사뿐 아니라 공직사회와 공기업 전반의 국외 연수제도를 근본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경 선임기자, 신승근 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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