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발 기자 sjb@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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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항 선박 충돌로 기름 유출 |
21일 오후 10시5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1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석유제품 운반선 864t급 삼진호(선장 김의곤.66)와 94t급 바지선(예인선) 천부1호(선장 박대호.57)가 충돌해 휘발유와 경유 63t(해경 추정)이 유출됐다.
해경에 따르면 이 사고로 삼진호 앞쪽 탱크 부분이 가로 8m, 세로 1.3m 파손되면서 경유 51t과 휘발유 12t이 유출돼 온산항 일대를 오염시키고 있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없으며, 사고 지점에서 인근 울주군 온산읍 강양 양식장까지 5㎞ 이상 떨어져 있어 어장과 양식장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해경과 방제조합 소속 방제선 10여척이 선박 주변에 500여m의 오일팬스를 치고 기름 확산을 막으며,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온산항 S-OiL 부두에서 경유와 휘발유를 싣고 시속 10노트의 속도로 부산항으로 출항하던 삼진호와 부산항을 떠나 시속 4노트의 속도로 온산항으로 들어오던 천부1호가 운항 부주의로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기름 유출량이 많지만 파손 부위가 수면위로 떠올라 추가 유출이 없는 가운데 신속히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경유나 휘발유가 자연적으로 증발하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발 기자 sjb@yna.co.kr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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