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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2 15:31 수정 : 2007.05.22 15:31

경기도내 상당수 학교들이 스승의 날(15일) 휴업에 이어 석탄일 다음날인 오는 25일도 재량휴업일로 정해 4일 연휴에 들어가면서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도내 학교들에 따르면 의정부 A초등학교는 공휴일인 석탄일과 토요휴업일인 오는 26일 사이에 낀 25일을 학생들의 체함학습을 위한 재량휴업일로 결정, 일요일까지 4일 연휴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같은 의정부시내 B초등학교와 C초등학교도 역시 25일 재량휴업일로 정하고 4일동안 쉬기로 했다.

수원에 있는 D초등학교도 샌드위치데이인 25일 쉬기로 했다.

A초교와 D초교는 지난 15일 스승의 날에도 재량휴업을 했으며 25일 재량휴업일에 각 학교 교사들 역시 연가.연수 등의 명목 또는 자율근무 형태로 대부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교 관계자들은 "오는 25일 도내 많은 학교들이 재량휴업을 실시, 4일간 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연간 3-4일을 재량으로 휴업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25일 재량휴업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5일 재량휴업은 학생들에게 부모와 함께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스승의 날 도내에서는 1천946개 초.중.고교 가운데 50%인 963개 학교가 `촌지 등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휴업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경기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요즘 같이 맞벌이 부부가 많이 늘어나는 시대에 학교가 쉬면 아이들은 어디에 맡겨야 합니까?"라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25일 학교가)쉬는 것이 맞는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징검다리 휴일에 이같이 재량휴업을 실시하는 것이 과연 학생들을 위한 것인 지, 교사들을 위한 것인 지 궁금하다"며 "이같은 날 쉬지 않는 맞벌이 가정 등을 생각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재량휴업일은 학교장이 연초에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기 때문에 도 교육청에서 뭐라고 말 할 수 없다"며 "그러나 재량휴업을 하더라도 맞벌이 가정 등의 사정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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