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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 들녘의 빈집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농촌을 떠나는 농민이 늘어나면서 빈집도 많아지고 있다. 강화/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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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등 자금 33% 유출
지역 중소기업 자금난 허덕
지역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실물 경제에 핏줄 구실을 하는 자금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내놓은 ‘최근 지역금융 현황과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이 지방에서 조성한 자금의 3분의 1 가량이 서울지역으로 빠져나가 지방경제의 활력을 뺏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은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을 말한다.
현재 지역 예금의 40% 가량은 이들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이들 금융기관의 수신고에서 33.3%가 서울로 빠져나갔다. 이는 2004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금융기관 자금의 서울지역 유출은 2001년에 40.1%까지 치솟았다가 2002년 37.3%, 2003년 32.0%, 2004년 30.8%로 떨어졌으나 2005년(31.2%)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금 유출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중소기업들의 사정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지역 경제계는 어느때보다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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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형 금융회사 자금의 서울 지역 유출 비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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