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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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분명한 한국 땅입니다” |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조례제정과 관련, 양심있는 일본인 2명이 강원도 춘천의 태평양전쟁 유족단체를 방문해 `독도는 한국 땅'임을 새삼 확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태평양전쟁 한국인희생자 유족회(회장 김경석)는 일본 현지 지원단의 간사격인이노우에 준(60)씨와 나카가와 미유키(여.30)씨가 유족회 사무실을 방문, `독도와일본은 무관함'을 입증하는 각종 자료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일본 시마네대학의 명예교수가 `독도는 한국 땅' 임을 주장한 호쿠류쿠 주니치란 일본 지방신문의 인터뷰 기사 복사본과 인터넷에서 수집한 일본어 표기의 각종 독도 관련 자료를 김 회장에게 건넸다.
이와 함께 이들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인은 소수며 일본의 지식인들 또한 `독도가 한국 땅' 임을 잘 알고 있다"며 "심지어 일본의 젊은 층은 독도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이들은 한.일이 지난 과거로 대립할 때마다 한 걸음에 달려와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 준다"며 한국인 만큼이나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과 관련 일본 총리의 측근인 호소다 관방장관이문제의 시마네현 출신이란 점도 일본의 최근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한국에 도착한 이들 일본인은 25일까지 춘천에 머물며 김 회장과 함께 태평양전쟁 희생자 지원문제와 독도분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일본 대기업을 퇴직한 이노우에 준씨와 나까가와 미유끼씨는 최근 수년간일본 현지에서 한국인 강제 징용자 등의 일본 내 소송을 10년째 지원해 오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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