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직이 너무 흔들려서 서울경찰의 수장인 내가 책임을 지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경찰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 -- 서울청장이 책임져서 될 일이 아니란 지적이 있는데. ▲ 경위야 어찌됐건 수사 과정 전반에 걸쳐 의혹이 제기됐고 조직의 내부 갈등으로까지 비쳐져 내가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경찰이 신뢰의 위기를 맞았다고 판단했다. -- 상부에 보고했을 텐데 이택순 경찰청장의 반응은.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하셨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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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서울경찰청장 “경찰조직 흔들려 사퇴결심”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수사 과정에서 국민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수사를 총괄하는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고 조직내에 갈등과 불협화음을 야기한 총체적 책임은 서울청장이 지는 게 마땅하다"며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은 경찰청의 감찰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사퇴를 계기로 경찰 조직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심기일전해 국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 사건의 전모와 실체 규명을 위해 애쓴 수사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홍 청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퇴임식을 갖고 공식 사퇴했다.
다음은 홍 청장과의 일문일답.
-- 사퇴를 언제 결심했나.
▲ 사건 추이를 쭉 지켜봐 오다 최근 며칠 간 고민 끝에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 사퇴 배경은.
▲경찰 조직이 너무 흔들려서 서울경찰의 수장인 내가 책임을 지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경찰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 -- 서울청장이 책임져서 될 일이 아니란 지적이 있는데. ▲ 경위야 어찌됐건 수사 과정 전반에 걸쳐 의혹이 제기됐고 조직의 내부 갈등으로까지 비쳐져 내가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경찰이 신뢰의 위기를 맞았다고 판단했다. -- 상부에 보고했을 텐데 이택순 경찰청장의 반응은.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하셨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경찰 조직이 너무 흔들려서 서울경찰의 수장인 내가 책임을 지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경찰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 -- 서울청장이 책임져서 될 일이 아니란 지적이 있는데. ▲ 경위야 어찌됐건 수사 과정 전반에 걸쳐 의혹이 제기됐고 조직의 내부 갈등으로까지 비쳐져 내가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경찰이 신뢰의 위기를 맞았다고 판단했다. -- 상부에 보고했을 텐데 이택순 경찰청장의 반응은.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하셨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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