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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7 21:18 수정 : 2007.05.27 21:18

이택순 청장은 ‘행시 동기’
장희곤 전 서장은 ‘고교 선후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 수사에서 한화 쪽의 ‘로비스트’ 구실을 한 것으로 드러난 최기문(55) 전 경찰청장은 경찰 수뇌부와 여러 갈래로 인연을 맺고 있다. 최 전 청장은 이를 바탕으로 홍영기(51) 전 서울경찰청장, 김학배(49)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장희곤(44) 전 남대문경찰서장 등과 만나거나 전화를 걸어 사건 무마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청장은 이택순(55) 경찰청장과는 행정고시 18회 동기로 경찰 내 드문 ‘고시파’다. 종로경찰서장, 청와대 비서실 등 최 전 청장이 거쳐간 길을 이 청장이 뒤따르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 대해선 “서로 불편해 한다”는 말과 “함께 골프도 친다”는 얘기가 엇갈린다.

홍 전 서울경찰청장은 전남 신안 출신이지만 최 전 청장 시절 경찰청 혁신기획단장을 맡았다.

최 전 청장은 경북 영천 출신이고, 이 사건을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경찰서로 이첩하라고 지시한 김 전 수사부장은 경북 의성 출신이다. 김 전 부장은 최 전 총장의 재임 시절 홍 전 청장과 함께 경찰혁신기획단을 이끌었다.

최 전 청장과 장희곤 전 남대문경찰서장은 경북사대부고 선·후배로, 최 전 청장이 임명된 뒤 경찰청장을 상대로 처음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의 대책팀장을 장 전 서장이 맡을 정도였다.

지난 3월15일 홍 전 청장과 자리를 함께 한 이호조 서울성동구청장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최 전 청장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최 전 청장은 이 구청장으로부터 성동경찰서 이전 문제와 관련해 홍 전 청장과 만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 최 전 청장이 보복폭행 사건 외에도 로비 창구 구실을 한 것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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