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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8 11:33 수정 : 2007.05.28 11:33

기관실에서 시신 1구만 추가 인양

지난 12일 침몰한 골든로즈호 실종 선원 수색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중국 민간구조업체가 배의 제일 밑바닥에 위치한 기관실까지 뒤졌으나 기관실에서 미얀마인 선원 1명을 27일 추가로 인양했을 뿐 나머지 선원들은 찾지 못했다.

이날까지 실종선원 16명 중 한국인 3명, 미얀마인 3명 등 6명의 시신만 인양되고 나머지 선원 10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있는 상태다.

옌타이(煙臺)에 나가있는 사고지원반 관계자는 이날 기관실에서 배의 기관을 조종하는 선원인 미얀마인 키아우 세인 진(47)의 시신이 인양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민간구조업체가 기관실에서 그의 시신을 인양했다는 것은 조타실에서부터 3개층의 선실에 이어 배의 바닥부분에 있는 기관실까지 시신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조팀이 사고해역에서 28일에도 입수해 시신을 찾고 있지만 더이상 배에서 시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나머지 선원들이 탈출했을 가능성이 크다.

배 내부가 많이 파손돼있어 시신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중국 구조팀이 밝히고 있어 내부에서 추가로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부 선원들이 마지막 순간에 배에서 탈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골든로즈호 양쪽에 묶여있어야할 구명정 2척이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보트식 탈출기구인 구명벌은 2개는 해상에서, 1개는 배에 묶인채 모두 발견됐다.

배에서 탈출했더라도 지금까지 중국과 한국 해경이 'ㄹ'자 정밀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골든로즈호 침몰 순간에 조류에 휩쓸려 위난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양된 시신 가운데 선장 허용윤 씨등 3명은 조타실 바로 밑의 3층 선실과 선실 복도에서, 그리고 2구는 2층 휴게실, 나머지 1구는 기관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조타실에서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이들 시신의 발견위치가 충돌당시의 위치로 보기에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밤에 조타실에 사람이 없었다는 것은 '운전사 없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고당시 선원들을 깨우기 위해 조타실 당직자가 선실로 내려갔다가 위난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고 지원반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양된 시신을 이번주초 한국으로 운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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