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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9 21:06 수정 : 2007.05.29 21:06

가수 싸이

병역특례 부실근무에 대학공연까지 다녀

검찰, 업체 압수수색

병역특례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29일 인기 가수 싸이(30·본명 박재상)가 병역특례 근무를 부실하게 한 혐의를 잡고 그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의 병역특례업체 ㅍ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ㅍ사 대표와 싸이의 매니저를 소환해 근무실태 등을 조사했으며, 싸이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03년 9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ㅍ사에서 근무한 싸이가 2003년부터 2년 동안 100여 차례 대학 공연과 콘서트 활동을 한 경위도 조사 중이다.

한명관 동부지검 차장검사는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퇴근을 제대로 했더라도 해당 분야가 아닌 다른 업무에 종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소집해제된 지 1년이 넘는 등 시간이 흘러 자료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지만 부실근무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ㅍ사가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밝히려 계좌 추적도 벌이고 있다.

이에 싸이의 소속사인 피에스와이 엔터테인먼트 쪽은 “싸이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지금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공식적인 입장은 싸이와 상의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 업체 69곳과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업체 450곳 말고도 1천여곳의 병역특례업체에 공문을 보내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이 가운데 800곳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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