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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승용차 원인모를 불로 노점 가건물 6채 태워 |
31일 오전 2시께 대구 서구 평리동 모 재건축 아파트 소방도로상에 주차돼 있던 이모(28)씨의 매그너스 승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변 노점 가건물로 옮겨붙어 분식집과 옷가게 등 천막 6동을 태워 1천67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꺼졌다.
피해를 입은 노점상들은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119에 신고했지만 소방도로내 불법주차가 심각해 소방차 진입이 늦어지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커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방당국은 화재 차량의 주유구 뚜껑이 강제로 열려 있었고 타이어 부분이 집중적으로 탄 점으로 미뤄 차량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불이 처음 노점 가건물에서 발생한 뒤 차량으로 옮겨붙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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