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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03 21:29 수정 : 2007.06.03 21:38

서울 서대문구 경의선 가좌역 부근 지하 환승역 공사 현장에서 3일 오후 5시15분께 상수도관 파열로 지반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길이 30m, 폭 20m 가량의 지반이 꺼지면서 철로가 공중에 위태롭게 떠 있다. 사고는 공사 도중 중장비가 실수로 넘어뜨린 철골구조물이 대형 상수도관을 건드리고, 여기서 흘러나온 물에 토사가 휩쓸리면서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서울역과 수색역 사이 경의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주변 상가 등 붕괴위험..서울역∼수색역 양방향 열차 운행 중단

3일 오후 5시15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의선 철도 가좌역 부근 지하 역사 공사구간에서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해 서울역∼수색역 구간 양방향의 경의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경찰과 철도공사에 따르면 사고 장소에서는 경의선 복선 전철화 공사 및 가좌역 정차장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길이 20mㆍ폭 30m 크기의 지반이 지하 50m 깊이로 내려앉아 지상의 선로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 사고로 가좌역과 수색역 사이 300m 가량에 걸쳐있는 상가 중 일부가 건물이 약간 기울어지는 등 붕괴 위험이 있어 38개 상점이 문을 닫았고 상인 20여명이 대피했으며 인근 도로도 통제됐다.

이와 함께 일반 열차의 수색 차량기지 입출고가 중단됨에 따라 서울역 경부선과 용산역 호남선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출발도 15∼30분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철도공사 관계자는 "오늘 사고로 수색 차량기지에 있는 열차들의 발이 묶이게 되면서 사고 발생전 운행하던 열차들로만 반복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기차의 출발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신역∼서울역 구간 KTX 열차 운행도 중단돼 있기 때문에 KTX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서울역과 용산역으로 가야 한다고 철도공사측은 전했다.


철도공사와 공사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공사에 어려움을 겪어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경의선 대곡역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이나 수색역 6호선으로 환승을 하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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