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05 19:16
수정 : 2007.06.05 19:16
평의원회, 시안 발표
서울대 평의원회(의장 박성현)는 5일 차기 서울대 총장 선출 방식으로 직선제와 총장 초빙위원회 제도를 섞은 선출제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을 보면, 다음 총장 선출은 50명으로 구성된 ‘총장 후보 선정위원회’가 ‘초빙위원회’ 위원 13명을 뽑고, 초빙위원회가 3~4명의 후보를 선정하도록 했다. 그 뒤 교직원들이 직접 투표로 2명의 최종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고, 대통령이 이 가운데 한 명을 총장으로 임명한다. 초빙위원 13명 가운데 6명은 외부 인사로 채워진다.
이에 따라 서울대 밖 인사가 총장을 맡을 가능성이 현재보다 더 높아졌다.
평의원회 총장선출팀의 이형주 교수(식품공학)는 “학교 밖 인사들에게 실질적으로 총장에 임명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하는 등 한층 발전된 선출 방식”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울대 외부 인사가 총장 후보로 등록한 적은 없었다.
박성현 교수(통계학)는 “이미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대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시안이므로, 무리가 없다면 늦어도 9월까지 본회의를 통해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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