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06 09:36
수정 : 2007.06.06 09:36
제이유 측에서 억대 받은 혐의
제이유 그룹의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제이유 측으로부터 세금 감면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51)씨를 4일 밤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6일 밝혔다.
언론인 출신으로 1996∼1998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던 김씨의 체포로 사건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며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검찰의 제이유 그룹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씨는 5일 구속기소된 제이유 그룹의 핵심 로비스트 한의상(46)씨로부터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가 잘 마무리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유 그룹은 지난 2004년 국세청에서 1천32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할 뻔 했지만 과세 전 적부심사를 통해 532억원으로 세금을 감면받았으며, 검찰은 주수도 회장 최측근인 한씨가 `마당발' 인맥을 동원해 정ㆍ관계 등에 전방위 로비를 한 결과가 아닌가 보고 수사중이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